춘천 의암호를 활용한 여름 레저 프로그램 ‘2026 의암호수욕장’이 참가 규모와 온라인 관심을 크게 끌어올리며 전국 단위 레저관광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의암호수욕장은 지난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수·목·토·일요일 총 16일간 운영됐다. 지난해 2주였던 운영기간을 4주로 확대하고 수상레저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표 프로그램인 ‘딥워터솔로잉 페스티벌’이다. 올해 참가자는 약 4500명으로 지난해 2400명보다 2100명, 약 88% 증가했다. 메인월 2개와 서브월 4개를 설치했으며 초보자와 일반 참가자를 위한 장애물 통과형 챌린지 코스 3개도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참가자의 상당수가 외지인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참가자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에서도 참가자가 찾으면서 지역 주민 중심의 여름 행사를 넘어 관광객을 유입하는 레저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대한적십자사 전문 강사진과 함께 진행한 생존교육·호수욕 프로그램에는 149명이 참여해 지난해 100명보다 49% 늘었다. 실제 수상 상황을 가정한 생존기술과 자기구조법을 배우고 호수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해 SNS에 게시한 사진과 영상은 약 900건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조회수는 6300만 회에 달했다.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이 의암호와 춘천의 수상레저 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한 셈이다.
올해 행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춘천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수상레저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는 효과도 거뒀다. 춘천시는 운영 결과와 참가자 의견을 토대로 프로그램과 시설을 보완해 의암호를 활용한 여름 레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운영기간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의암호수욕장을 찾았다”며 “참가자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의암호만의 특색을 살린 여름 레저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