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 대한적십자사 정일우 · 김다현 홍보대사

취약계층을 위한 제빵 봉사로 선한 영향력

6월 19일, 대한적십자사 서부봉사관에 특별한 파티시에가 도착했습니다. 배우이자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정일우가 일본, 싱가포르, 헝가리,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국 주한외교대사 부인과 본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와 함께 제빵 봉사에 나선 것인데요. 이날 만들 빵으로는 특별히 구겔호프(독특한 링 팬에 구운 케이크)와 상투과자가 선정됐습니다. 강진경 제빵강사는 “오늘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빵을 준비했다”라며 “익숙한 빵도 좋지만, 이번 기회로 어르신들이 다양한 빵을 맛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특별히 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정일우 홍보대사는 빵 반죽부터 빵틀 반죽 넣기, 오븐 굽기, 포장까지 전 과정에 함께했는데요. 처음 도전한 제빵에 반죽이 삐져 나오고 납작한 모양의 상투과자가 탄생했지만, 마음만은 진심으로 임했습니다. 이날 유일한 남성 봉사원이었던 정일우 홍보대사는 무거운 장비를 나르는 것부터 설거지까지 힘든 일도 마다않고 솔선수범했는데요. 그는 “적십자 홍보대사가 된 후 참여한 첫 봉사활동이 제빵 봉사인데 어려웠지만 즐거웠다”라며 “앞으로 어르신들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청소년적십자 단원들과 해외 봉사활동도 다녀오고 싶다”라며 적십자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만든 빵은 개별 포장되어 적십자에서 결연을 맺고 있는 인근의 홀몸노인 70가정에 전달되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정채영 부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부드럽고 달콤한 빵을 준비했는데, 저희의 마음이 담긴 이 빵을 드시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습니다.

‘수해 복구에 써 달라’ 따뜻한 마음에 큰 울림

8월 7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최연소 홍보대사인 국악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4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김다현 홍보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금산군에 충남지사를 통해 200만 원을 전달했고, 충북 영동군에도 200만 원을 추가 기부했는데요.

그는 “적십자의 수해 복구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김다현 홍보대사가 지난 7월 8일,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이뤄진 첫 기부이기도 한데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그는 “119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인도주의 기관인 대한적십자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가수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작은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어린 나이임에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기부로 동참한 김다현 홍보대사의 뜻에 따라 수해지역 복구 지원에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라며 “앞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적십자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문화를 이끌어 나갈 아티스트로 동반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두 홍보대사는 임기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홍보물 촬영, 봉사원 격려 활동, 나눔문화 확산 등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선한 영향력이 더 깊이, 멀리 뻗어나가 더욱 많은 이들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