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반가워! 고마워! 사랑해!

베 / 트 / 남

앞으로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자!

서울본부 서울지역RCY 학생지도자 김예진 회원

고등학교 1학년 때 필리핀으로 첫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다시 한번 의욕적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는 중·고등학교 단원들의 멘토링 활동을 맡게 되어 새로운 기대와 부담을 안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첫째 날, 베트남적십자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호치민, 타이응웬, 박닌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 친구들이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어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준비해 간 공연을 더욱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바람대로 열심히 연습한 태권도, K-pop, 아리랑 플래시몹 등 모든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한마음으로 공연한 단(회)원들이 자랑스럽고, 뜨겁게 호응해준 베트남 친구들이 고마웠다.

한편 타이응웬의 다이 뚜고등학교에서는 자선마켓을 진행했다. 우리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적십자 표장 비즈공예, 한지공예를 준비했다. 이날 판매수익금은 약 150만 동 (약 8만 원). 이를 다이 뚜 고등학교에 기부했다. 우리가 협동해 만든 물품과 노력이 기부로 이어지니 뭉클하고 뿌듯했다.

‘삼성 지정기탁 청소년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7박 8일의 여정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염려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해주어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함께한 우리 봉사단 모두 정말 고맙고 고생했어. 앞으로도 RCY를 통해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자!”

내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 될 것

서울본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RCY 이태준 단원

보통의 학생들과 다름없이 공부하고 그림 그리며 꿈을 키워가고 있었어. 그러다 RCY를 만나 평생 몇 번 없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어. 솔직히 처음에는 그저 해외에 간다는 사실 하나로 기뻤어. 하지만 베트남에 가기 전 멘토분들, 멘티 친구들과 모여, 함께 봉사활동·공연·자선마켓을 준비하면서 이를 현지의 친구들에게 선보일 생각을 하니 점점 긴장도 되고 기대가 되더라고.

베트남 친구들을 만났는데 우리나라보다 힘겹게 사는 것을 보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 우리가 준비해 간 활동이나 현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웃음을 준다는 게 뿌듯했어. 나는 우리가 준비한 많은 것 중에서 벽화봉사를 담당했어. 함께 그린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알 수 없는 기분 좋은 감정들이 들었어.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더 잘 웃고 긍정적으로 변한 나를 보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봉사와 소통, 그리고 협동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어.

베트남 해외봉사활동 경험은 앞으로 내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거야. 만약 해외봉사활동의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라. 생각보다 엄청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

캄 / 보 / 디 / 아

‘함께’의 가치를 배우다

울산본부 울산대학교 RCY 최준환 회원

지난 1월,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낯선 환경에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봉사한다는 것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이 더 크게 다가와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와 다른 생활환경과 문화차이를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디폼블록 등의 활동은 고단하기도 했다. 특히 풍선아트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혼잡한 상태로 풍선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과, 서로 의지하며 같이 애쓰는 단원들의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였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해외봉사활동에 멘토로 참여하면서 이전의 RCY 임원 경험과 전문봉사단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이 자리를 통해 책임감도 느끼고 나의 부족한 점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해외봉사활동을 하면 멘토-멘티 간에 유대를 쌓고, 인연을 이어 나갈 수 있다. 학업, 진로, 친구 관계 등 고민 상담과 조언을 주고받는 멘토링 시간은 멘토-멘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해외봉사활동은 나 혼자가 아닌 단원들이 함께하고, 캄보디아적십자사를 포함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함께하였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함께’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왜 필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어요

울산본부 남창고등학교 RCY 김한희 단원

먼저 캄보디아의 혈액원을 방문했다.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으니 매우 체계적이고 위생적으로 관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캄보디아적십자사도 방문했는데, 캄보디아도 우리나라처럼 여러 나라의 침략을 받았고 전쟁 때에는 적십자사를 운영하지 못했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일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며 나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롤루스 중등학교(Rolous Secondary School)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우리 팀은 페인트칠을 했는데,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목장갑을 끼고 있으니 금세 땀이 나고 숨쉬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작고 예쁜 아이들을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페인트칠뿐이라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고, 조금씩 힘이 났던 것 같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와 기후도 다르고 열악한 환경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우리 RCY 단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학교 건물의 벽화 등을 보며 우리와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의 전통악기인 태평소를 직접 연주하고 알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몸과 마음이 성장한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다. RCY 단원들과 캄보디아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어꾼! (‘감사합니다’ 뜻의 캄보디아어)

라 / 오 / 스

봉사는 도전이자 모험

전북본부 우석대학교 RCY 최혜영 회원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마음속에 품는 해외봉사활동. 기다렸던 만큼 진심을 다해 준비했고, 준비한 만큼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 전,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적십자사와 혈액원을 찾았다. 총재님께 직접 질의하는 시간을 갖고 배지도 선물하니 해외봉사하러 왔다는 것이 그제야 실감났다.

둘째 날, 라오스 방비엥 학교를 찾았다. 아이들이 손수 만든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우리를 반겼다.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여전히 생생히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진다. 두 달넘게 준비한 교육봉사, 문화교류 및 환경개선 활동을 시작했다. 햇살 가득한 라오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바람개비를 쥐고 달리며 소중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풍선아트, 태권도 시범 및 격파 체험, K-pop 댄스, CPR 및 손씻기 교육은 각자의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었다. 이런 순간순간이 모여 해외봉사활동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우리 봉사단의 안녕을 위한 바씨의식이 있었다. 이어 라오스의 전통춤을 배우고 현지 아이들과 함께 춤추며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했다.

6박 8일의 짧은 여정은 끝났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번 봉사는 도전이자 모험이었으며, 나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봉사활동이 라오스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

인 / 도 / 네 / 시 / 아

계속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대전·세종본부 대전버드내중학교 RCY 최영은 단원

1차 사전교육 때 다들 서먹해서 ‘내가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거기 가서도 새 친구를 못 사귀면 어떡하지’ 했는데, 2차 사전교육 때 하루 자고 나니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오빠, 동생들과 금세 친해져서 좋았다.

먼 타지에 나와 집에 있는 가족과 고양이를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 기회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소만 하는 봉사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나 직접 소통하며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보람되고 새로웠다.

현지 음식이 잘 맞지 않고 체력도 부족하여 몸이 안 좋았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챙겨주고 상태가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적응을 좀 했는데, 떠날 시간이 되어 너무 아쉬웠다. 멘토 선생님 이하 함께한 구성원이 친해져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첫 해외봉사활동을 이렇게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RCY를 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 평생 추억에 남을 즐거운 경험을 해서 행복하다.

덕분에 든든해, 그리고 감사해

대전·세종본부 우송정보대학교 RCY 이수진 회원

멘토로서 해외봉사활동에 처음 참가했다. 날씨가 매우 덥고 열악한 환경이라 멘티 친구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리 없이 잘 따라와 주어 고마웠다.

또한, 함께한 멘토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든다. 낯선 환경에서 멘토 친구들이 있어 많은 의지가 되었다. 다들 역량이 뛰어나 해외봉사활동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서로를 챙기고 안부를 물으며 힘내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다른 행사에서 다시 한번 같이 일하고 싶을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것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멘토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