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헌혈 이야기

생명나눔을 위해 앞장서는 헌혈봉사회, RH(-) 봉사회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헌혈 계몽 활동 등을 하는 (다회)헌혈봉사회와 RH(-) 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혈액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서로를 돕는 RH(-) 봉사회. 특히 RH(-) 혈액형은 우리나라 사람 1,000명 중 약 1~3명 정도만이 가지고 있는 희귀한 혈액이다 보니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귀한 혈액입니다. 두 봉사회 모두 혈액 수급 위기 상황 시 긴급 헌혈뿐만 아니라 헌혈센터 및 다양한 장소에서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헌혈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일에는 전국 헌혈봉사회의 대표자들이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장소를 방문하여 헌혈 캠페인을 하는 등 마라토너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답니다.

생명을 살리는 ‘레드캠페이너 9기’를 소개합니다

레드캠페이너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헌혈 홍보대사입니다. 지난 4월 10일, 전국 34개교, 35팀, 367명으로 구성된 레드캠페이너 9기가 선발되었는데요. 15개 혈액원과 연계하여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5월까지 레드캠페이너 활동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발대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발대식에서는 임명장 전달, 활동 안내 및 교육, 활동 물품 지급이 이뤄졌으며, 혈액원을 견학하며 헌혈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레드캠페이너는 조금 특별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8기를 마지막으로 3년간 운영이 중단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만큼 올해는 레드캠페이너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 물품이 포함된 웰컴 키트와 활동 티셔츠를 지급했습니다. 특히 혈액관리본부의 협약 단체인 스트리트 편집숍 ‘웍스아웃(WORKSOUT)’에서 레드캠페이너의 아름다운 생명나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티셔츠 400장을 기부하며 헌혈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셨다고 해요. 티셔츠의 뒷면에는 ‘Let’s gather blood and bloom(혈액을 모아서 생명의 꽃을 피우자)’라는 의미 있는 문구와 혈액 꽃이 그려져 있어 레드캠페이너 활동을 통한 생명나눔의 의미를 강조하였습니다.

• 레드캠페이너 활동 내용

  오프라인월 1회 이상 헌혈 캠페인 활동, 생애 첫 헌혈 서약서 모집
  온라인월 1회 이상 헌혈 관련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SNS 게시

• 활동 기간 및 인원

  기간2023년 4월 11일~2023년 10월(약 7개월)
  인원전국 35팀, 367명(지도교사 37명, 학생 330명)

2023년 세계 헌혈자의 날

매년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국제 헌혈 운동 관련 기관(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이 2004년 제정한 세계 헌혈자의 축제로, ABO 혈액형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은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인 6월 14일을 기념하여 제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 헌혈자 예우 강화를 위해 매년 6월 14일 헌혈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올해는 헌혈자, 국민을 대상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야외 행사를 열었는데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슬로건 ‘아름다운 비움으로 오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에 맞춰 헌혈버스 배치, ABO 인생네컷, 페이스 페인팅, 응급처치법 체험 등 참여형 체험관을 운영하고, 스탬프 투어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지급되는 리플릿에 스탬프를 모은 참여자에게는 귀여운 나눔이 캐릭터 굿즈(나눔이 키링 등)를 지급하는 등 헌혈자와 시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한 헌혈자의 날이었습니다.

2023년도 대한민국 헌혈공모전 개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도 대한민국 헌혈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헌혈공모전은 국민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도를 높이고자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공모전입니다. 이번 헌혈공모전은 크게 헌혈 홍보 동영상, 수혈 수기, 포스터(일반인, 초중고교급으로 구분) 3개 부문으로 공모했으며, 총 1,077개의 작품이 모였는데요.

5월 중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33개의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대한적십자사 회장상, 강원도 교육감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상과 부상으로 상금 총 1,850만 원이 지급되었습니다. 헌혈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은 국민 헌혈 참여 장려를 위한 홍보자료, 온라인 콘텐츠 등은 물론 SNS와 각종 행사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