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가 얘들아” 마지막 한 명의 단원까지 인사하며 모두 탑승을 시킨 후 떠나는 버스와 함께 전국캠프가 막을 내렸다. 내린 막 뒤에는 그새 정이 들어서 아쉬움에 울먹거리는 학생지도자들, 묵묵하게 뒷정리를 시작하는 학생지도자들 그리고 서로 수고했다며 토닥여주는 학생지도자들도 있었다. 단원들로 가득하고 시끌벅적하던 명교생활관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학생지도자들과 함께 조용히 남아있었다. 조용해진 명교생활관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면서 처음 전국캠프가 시작되던 첫 날이 떠올랐다.
“알씨와이 파이팅!!!”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대구지사 학생지도자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2016년 RCY 전국캠프가 시작되었다. 몇 달 전부터 준비해왔지만 막상 전국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긴장도 되고 무사히 전국캠프를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도 들었다. 여러 학지들의 얼굴에도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점심을 먹고 곧이어 버스 안내팀이 출발했다. 계명대학교 정문에서부터 기숙사까지 곳곳에 학생지도자들을 배치를 했는데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서도 학지들은 버스안내에 집중하며 서로 힘내자는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곧이어 지사별로 버스들이 들어오고 생활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숙소팀과 버스팀들은 각자 맡은 안내접수, 물품 분배, 기숙사 방 체크, 체험부스 운영 등을 진행하였다. 바쁜 와중에도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를 챙겨서 길목마다 배치된 학생지도자들에게 나눠주는 계장님과 김병권 학지의 섬세함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기숙사에서 체육관까지 교통지도 및 길안내를 위해 배치된 학지들의 인사를 받으며 하나 둘씩 단원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그토록 기다리던 개막식을 통해 전국캠프의 시작을 알리며 학생지도자들과 단원들 그리고 지도교사들이 함께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그렇게 전국캠프 기간 내내 숙소팀, 버스팀 그리고 체험팀들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모두들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진행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스파벨리에서 안전물놀이 체험을, 고령대가야에서는 말과 함께하는 체험 및 대가야의 역사관에 대해 알아보았고,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을 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이 일정들을 팀마다 순환하며 버스팀 학지들의 일정 및 주의사항 안내방송과 인솔, 체험팀의 지도 아래 체험을 진행했다. 모두들 비 오듯이 쏟아지는 땀에 적셔진 티셔츠를 말릴 틈도 없이 뛰고 또 뛰었다. 피곤할 법도 한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서로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날에 진행된 폐막식까지 모두들 긴장을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먼저 출발하는 지사 확인 그리고 숙소와 인원, 짐들을 확인한 후 지사별로 차례대로 탑승시켜 마지막 버스까지 배웅해주었다. 뒷정리까지 마무리 한 후에 모두들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식사지도까지 도맡으며 낮에는 일, 밤새 불침번을 서느라 고생한 숙소팀. 단원들 지도 및 안내, 행사 내내 단원들 곁을 떠나지 않았던 버스팀. 수월한 체험 진행을 위해 쉬는 시간 없이 뛰어다닌 체험팀. 다른 일과 더불어 전국캠프 기간 내내 단원들의 안전을 위해 일찍 행사장을 나와 교통지도와 길안내를 도맡았던 체험팀과 버스팀. 다음날을 위해 늦은 새벽까지 회의했던 팀장들. 체육관에서 기숙사까지 걸어오느라 힘들었을텐데도 학지 언니, 오빠들에게 수고했다고 응원의 인사를 잊지 않았던 우리 단원 친구들과 옆에서 힘이 되어주신 지도교사 선생님들. 마지막으로 3박 4일의 전국캠프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계장님과 우리 임원진들. 모두가 수고했고 모두가 함께 했기에 무사히 전국캠프를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박 4일 내내 흘린 땀만큼 마음속에 무언가가 꽉 차있기를 바라며 2016년 전국캠프에 참가한 모든 지도교사, 단원들, 직원, 학지들에게 다시 한 번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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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한마디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