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아요 연중 캠페인 “다문화 가정 외가 방문 프로젝트!”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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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아요)

(2009년 11월 다문화 가정 지원 위해 희망나눔 아나바다 자선 大 바자회 개최)

나레이션 : 2009년 우리 사회 또 다른 이웃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 아나바다 자선 대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역대 최대 의류, 생필품, 먹을거리 총 집합)

나레이션 : 뜻깊은 행사를 위해 빈폴 의류 5,000점을 기증한 제일모직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물건들이 모아져 성공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자회 수익금으로 다문화 가정 지원)

나레이션 : 그 결과 올해도 국경을 넘어 꿈과 사랑을 이어가는 국제결혼 이민자들의 외가방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4년만에 고향방문에 나선 레티안트 가족)

나레이션 : 한국에 온지 4년만에 듬직한 남편과 토끼같은 딸을 안고 친정길에 오른 스물여섯 어린 신부 레티안트.

(출국을 앞두고 가족의 선물을 고르는 부부)

나레이션 : 몇일 남지 않은 출국을 앞두고 가족들의 선물을 준비합니다.

(처가 방문을 앞두고 베트남 공부에 푹 빠진 남편 현준씨)

나레이션 : 4년만에 만나는 처가 식구들을 위해 남편 현준씨는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장인, 장모님을 위한 요리도 준비 완료)

나레이션 : 장인, 장모님을 위한 요리도 배웠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랑의 겨울 여행)

나레이션 : 다문화시대, 이웃과 가족의 의미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pisode 3. 레티안트의 겨울여행,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9년 12월 30일 출국당일)

나레이션 : 드디어 고향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분주하게 짐을 싸는 레티안트 가족들. 4년만의 방문이다보니 짐이 많습니다. 수민이도 신이 났습니다.
방송스탭 : 수민이 오늘 어디가는지 알아요?
수민 : 비행기!
레티안트 : 비행기타고 어디가? 비행기 타고 외할머니한테 가잖아

(장현준 (47) 레티안트 남편)
(인터뷰)

남편 : 오랜만에 가니까 못 찾아 간지 4년정도 다 되가니까 큰 절도 드리고 건강한지 여쭤봐야죠. 몸이 안 좋다고 하니까 건강한지 물어보고 해야죠.
레티안트 : 잠 못잤어요.
방송스탭 : 무슨 생각 때문에 잠을 못잤어요?
래티안트 : 오랜만에 엄마, 아빠 볼 생각하고 친구들 만날 생각 하니까 잠이 안와요.
방송스탭 : 누가 제일 보고 싶어요?
레티안트 : 가족 다요. 엄마, 아빠, 언니, 동생 모두 다 보고 싶어요.
나레이션 : 부부는 가족을 만날 생각에 피곤함도 잊은 채 새벽까지 선물보따리를 준비했습니다.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남편 : 장인어른 신발하고 압력밥솥하고 삼푸 챙겼어요.
방송스탭 : 어떤 선물을 제일 좋아할 것 같으세요?
레티안트 : 밥솥이요.
방송스탭 : 누가 좋아할 것 같은데요?
레티안트 : 엄마, 아빠가 좋아할 것 같아요.
방송스탭 : 오리엔테이션에서 받은 거죠?
남편 : 네, 그때 받았는데 가기 전에 베트남어 배워야 가족하고 조금이라도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조금씩 보고 있어요.

(과연 현준씨의 베트남어 실력이 발휘 될 수 있을까요?)

나레이션 : 그 시각 경기도 대한적십자 봉사단이 도착했습니다. 빠짐 없이 짐을 싣는 사이 수민이도 친척동생에게 선물 할 인형을 품에 안습니다.
레티안트 : 어머니 잘 다녀오겠습니다.
시어머니 : 그래 잘 다녀와라.
남편 : 가서 전화 할께요

나레이션 : 형편때문에 친정에 자주 갈 수 없는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손수 선물을 챙겨준 어머니. 그 감사한 마음까지 고향으로 가져갑니다.

(이달우 (69) 시어머니)
(인터뷰)

시어머니 : 저도 가고 싶은데 못 가니까 작은 선물 보내드려요. 잘 잡수시고 몸 건강하시고 내년 가을에 초청할테니 그때 만나요.
나레이션 : 늘 목소리로만 전해듣던 외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지금 이 순간이 모녀에게는 꿈만 같습니다.
레티안트 : 지금 고향 가서 너무 좋아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있는 다른 가족들)

나레이션 : 그 시각, 먼저 도착 한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7년만에 찾아가는 고향. 설레임이 묻어납니다.

(호띠따우의 인터뷰)

방송스탭 : 잘 주무셨어요?
호띠따우 : 네.
방송스탭 : 누가 제일 먼저 보고 싶어요?
호띠따우 : 지금, 엄마 아빠 제일 먼저 보고 싶어요. 엄마 아파서 병원에 계세요.. 시집 멀리 가서 옆에 못 있어서 마음이 아파요.

(람투끅의 인터뷰)

방송스탭 : 잘 잤어요?
람투끅 : 잠 못잤어요.
방송스탭 : 몇 년만에 가세요?
람투끅 : 3년만에 가요.

(팜낙루어의 인터뷰)

방송스탭 : 기분이 어떠세요?
팜낙루어 : 기분 좋아요.
방송스탭 : 잠은 잤어요?
팜낙루어 : 잠 못잤어요. 고향 가는거 기다리느라 잠 못잤어요.
팜낙루어 : 엄마, 아빠 기다리세요. 조금 있다가 만나요

나레이션 : 고향으로 가기에 앞 서 이번 겨울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을 위해 경기도 대한적십자사 문병대 회장님의 따뜻한 격려사와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병대 회장님 : 작년에는 우리가 경기도 내에 있는 삼성그룹 2개사와 같이 아나바다 대바자회를 개최해서 수익금이 천만원 정도 됐습니다. 수익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고민하다가 우리사회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 쓰면 좋겠다 해서 베트남 가정 세 가족을 자년 연말에 친정 나들이를 시켜줬습니다. 갔다 온 내용을 보았는데 눈물겨운 사연이 많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금년에 2회 아나바다 바자회를 통해 4천만원 정도 수익금이 모아졌습니다. 이번에도 조금 더 많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보자 했고 국내에 다문화 가정이 중국에서 온 분들이 가장 많고 베트남에서 온 분들이 3만명 정도 됩니다. 금년에도 작년에 비해 규모를 확대해서 10가정 정도 베트남에 보내서 혜택의 폭을 높여보라는 의미로 금년도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나레이션 : 지난 해에 비해 더 많은 가족들에게 고향방문이라는 선물을 전달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나눔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다문화 가족과 함께 2009년 12월 30일 사진.)
(인터뷰)

문병대 회장님 : 다문화 가정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14만명 정도 있고 자녀들이 3만여명 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출발해서 우리나라 국민이 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국내 적응도가 높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대부분 어렵고 언어가 통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 적응도도 7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60~70%는 학교에 취학하지 않고 이혼율도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가 옛날처럼 한민족에서 벗어나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민족으로 국제결혼한 여성들을 보호해야 아이들이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십자사에서 후원을 함으로써 가족들을 따뜻하게 포옹하고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선전하게 커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모직 사회봉사단 허유정 과장님 : 희망나눔 아나바다 바자회를 통해 이루어진 결실을 이번 다문화가정 열 가족을 지원하게 되었고요, 지난해 세 가족을 지원하는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수익금으로 열 가족을 지원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경기도 대한적십자사 신민호 : 2009년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여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경기도 내에 다문화 가정 10개 지원센터와 9개 적십자 봉사관을 통해서 각 지역의 다문화 가족을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소정의 서류심사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서 10가정을 최종적으로 선별하게 되었고 그 가족들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고향 방문에 나서게 됐습니다.

나레이션 : 이제 공항으로 가는 길. 아침부터 시작 된 강행군에 지친 가족들. 아직 베트남까지는 긴 여정이 남아있지만 아내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향해있습니다.

(2009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

나레이션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져온 짐들을 챙기느라 바쁜 남편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과 그리움이 짐보따리에 한가득 담겼습니다.

남편 : 오랜만에 가니까 그래도 마음이 죄송하지만 정성껏 준비했어요.
방송스탭 : 공항에 얼마만에 왔어요?
레티안트 : 3년만에 왔어요. 기분 좋아요.
나레이션 : 열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 길. 아이들까지 서른명이 넘는 대규모 여정이다 보니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인솔자 : 도장을 받아야지 아시아나 항공에서 내야지 패스를 받을 수 있어요.
나레이션 : 수속에 정신이 없는 사이 다섯살 희민이가 구토를 했습니다. 낮에 먹은 만두가 배탈이 난 모양입니다.
희민이 아빠 : 얘 몸이 안좋은가본데
나레이션 : 이번에는 수민이가 넘어져 입가에 상처가 났습니다. 아침부터 시작 된 고단한 일정에 아이들도 지쳐갑니다.

(울고있는 수민이, 달래고 있는 레티안트)

방송스탭 : 무슨 일이예요?
레티안트 : 넘어졌어요..
남편 : 제가 잘못했죠, 수민이 미안해~

나레이션 : 가슴을 졸였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비행기에 오를 시간. 큰 사고 없이 열 가족 모두 고향으로 향합니다.

(화면 전환)

리포터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손을 잡아요를 위해서 이 곳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레티안트 가족에게 깜짝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하루 먼저 베트남에 도착한 승환씨)

리포터 : 날씨가요, 27도에서 29도 사이를 왔다갔다 해요

(베트남의 1월은 27~29도 한 여름 날씨)

리포터 :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가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시차는 약 두시간 정도구요 공항에 도착하니까 여름이 확 느껴지는것같아서 두꺼운옷이 저는 더워 죽겠습니다.

(딸이 온다는 소식은 꿈에도 모를 레티안트 가족들)

리포터 : 자 레티안트 가족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할건데요, 따님이 온다는 이야기는 전혀 모릅니다.

(한국에서 TV선물을 배달하는것으로 작전 시작)

리포터 : 그냥 한국에서 행복하고 또 예쁜 가정으로 선발이 되어서 삼성전자에서 LCD TV를 선물한다. 이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렇기때문에 제가 선물을 하고 영상을 딱 틀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시청자여러분들 무척 궁금하시죠? 저도 무척 궁금해요. 따님을 보신지가 꽤 되었거든요. 설레이고 떨려서 저도 빨리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따라오시죠

(레티안트 집으로 Go Go!)

나레이션 : 인도차이나의 동부에 위치 한 베트남. 다섯시간을 날아 남부 최대의 도시 호치민으로 향했습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나레이션 :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은 우리에게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곳입니다.

(수많은 오토바이가 줄지어 달리는 이색적인 풍경)

나레이션 : 수 많은 오토바이가 줄을 지어 달리는 이색적인 풍경은 베트남의 오늘과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986년 실시 한 개방정책 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티안트의 고향은 호치민에서도 세시간 가량 떨어진 따이닝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 해 있습니다. 비포장도로가 정겨운 시골마을, 이 곳이 바로 레티안트의 고향입니다.
리포터 : 이제는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네시간정도 왔으니까 도착 할때쯤 됐는데, 저희가 집까지는 못 찾아서 아버지가 나오기로 하셨으니까 그 전에 저희가 삼성쪽 가이드와 작전회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깜짝파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잠깐 모여주세요

(깜짝이벤트1. 행복한 가족으로 선정된 레티안트의 가족 LCD TV 선물)

나레이션 : 오늘의 선물 첫번째, 한국에서 행복한 가정으로 선정된 레티안트의 베트남 가족에게 LCD TV를 선물 할 예정. 과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 모습일까요?

(깜짝이벤트2. 막내 딸 레티안트의 영상편지)

나레이션 : 그리고 티브이를 통해 만나는 그리운 딸의 모습. 레티안트가 부모님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세지.

(깜짝이벤트3. 꿈에 그리던 가족 상봉)

나레이션 : 마지막서 프라이즈.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물겨운 가족 상봉의 순간. 감동이벤트가 지금 시작됩니다.

(화면 전환)

나레이션 :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탓에 집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
리포터 : 저기 나와계신분이 아버님?

(레티안트 가족)

리포트 :  어, 찾았어요. 아버님!

(레티안트의 미소와 꼭 닮은 어머니 발견)

나레이션 : 드디어 레티안트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드디어 레티안트 가족을 만나다)

리포트 : 레티안트 가족을 모두 제가 만났습니다. 박수~

(레티안트 가족 소개)

리포트 : 이쪽에. 어머니, 조카, 할머니, 그리고 여기도 조차, 아버지, 그리고 언니, 그리고 이모. 제가 온 가족을 다 파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후원한 LCD TV 선물 소식을 전하는 승환)

리포트 : 저희가 레티안트가  한국에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특별히 삼성전자에서 LCD TV를 선물로 제공하겠다고.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가족들)

리포트 : 기분 좋으세요?
통역사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레티안트는 어떤 딸이었는지?)

리포트 : 레티안트가 여기서 성장할때 어떤 아이였는지 너무 궁금해요.

(웽 데이터이, 레티안트 어머니)

어머니 : 어렸을땐 건강했고 남들보다 공부도 잘했고 활달한 아이였어요
리포트 : 저희가 티브이가 설치가 되면 레티안트씨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남긴 영상 메세지를 저희가 담아왔어요. 그 영상 메세지를 온 가족들 앞에 틀어드릴게요.

(난생 처음 본 TV가 마냥 신기한 가족들)

나레이션 : 딸의 마음을 담아 집에 설치되는 텔레비젼. 귀하고 소중한 선물에 가족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리포터 : 이제 TV가 안정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상 메세지가 준비 되어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온 가족들이 모여 있는데요, 따님이 하는 이야기, 또 언니가 하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편지 재생)
(To 나의 가족들에게. 막내 딸 레티안트의 영상편지)

레티안트 : 엄마, 아빠, 언니, 두안, 디, 트 누나다. 제가 3년 반 동안 집에 가지 못해 많이 보고 싶어요. 하지만 형편이 허락되지 않아서 아직 못 가요. 엄마, 아빠가 저를 많이 보고 싶어하시는 것도 잘 알아요. 엄마, 아빠가 저를 보고 싶어 하지만 제가 집에서 형편이 되지 못해요. 시어머님, 남편이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있어요. 아이가 시어머님과 많이 닮아서 시어머님이 많이 좋아하고 아이를 사랑해요. 아빠는 약을 잘 드시고 건강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래요. 음식도 잘 드세요. 할머니는 연세도 많으신데 건강이 어때요? 할머니, 식구들이 많이 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가족들을 만나러 갈 거예요.  가족들을 못 만난지 3년이 되었으니... 오래 동안 뵙지 못했어요. 그만 해야겠어요. 무엇을 더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 건강 조심하세요. 투이 언니도 건강하세요.

(수화기 너머로만 만나던 딸의 모습...)

나레이션 : 수화기 너머로만 만나던 딸을 눈 앞에서 만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이 흐릅니다.)

나레이션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리움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늘 행복을 주던 아이 레티안트)

나레이션 : 늘 웃음을 주던 딸 아이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화면 전환)

리포터 : 따님의 영상 메세지를 직접 들으니까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레꽁까이, 레티안트의 아버지)

아버지 :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어머니 : 행복하고 건강하게만 살고 행복하게 산다면 바랄 게 없어요.

(웽 데이 커이, 레티안트 이모)

이모 :  TV에서 영상으로 봐도 너무너무 보고싶고 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레티안트가 속상하게 했던 기억?)

리포터 : 저는 저희 아버지와 어렸을 때 많이 다투고 싸우고 속상하게 했던 일이 있는데 혹시 우리 딸이 레티안트가 속상하게 했던 일이 머릿속에 기억나는것이 있는 여쭈어볼게요.
아버지 :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많이 못 시켜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주고도 더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한 아버지의 마음..)
(동생과 다투었던 기억?)

리포터 : 저는 제가 남자형제만 있어요 그래서 많이 싸웠어요, 여자들끼리도 싸우거나 옷가지고 싸우고 그러던데 언니에게 물어보고싶어요, 혹시 동생이랑 다툰적은 없었는지 혹시 있으면 어떤것때문에 다투었는지 이야기좀 듣고싶어요.

(레티레투이, 레티안트 언니)

언니 : 예뻐하고 좋아하고 귀여워했던 동생이고 너무 보고 싶어요. 동생을 만나게 되면 너무너무 깊게 사랑스럽게 안아주고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국제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는지?)

리포터 : 멀리 타국으로 국제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속상하거나 가지 말라고 말리지는 않았는지 무척 궁금하거든요.
어머니 :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기만을 바랄 뿐이죠. 멀리 떠난 것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만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화면 전환)

나레이션 :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미안하고도 또 미안하다는 아버지.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한 시간 뒤 또 다른 선물이 전달될 예정)

나레이션 : 또 다른 선물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시각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한 가족들)

나레이션 : 그 시각 호치민 공항에 도착 한 가족들은 일찍부터 마중나온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방송스탭 : 가족 만났어요?
림투끅 : 네, 우리 친오빠예요
방송스탭 : 도착하니까 어때요?
팜낙루어 : 너무 좋아요
나레이션 : 레티안트 가족을 포함한 열쌍의 가족들은 이제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갑니다. 레티안트의 고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세 시간을 달려야 하는 상황 신이 난 아내와 다르게 남편 현준씨는 심각합니다.
방송스탭 : 공부 많이 하셨어요?
남편 :  조금씩...

(출국 일주일 전..)

리포터 : 공항에 가서 우리가 확인을 해볼거예요, 괜찮으시겠어요?
남편 : 네!
리포터 :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나레이션 : 출발 전, 제작진과 열공을 약속한 현준씨. 과연 실력은?

(제작진과 열공을 약속한 남편 현준씨)

방송스탭 : 반갑습니다.
남편 : 한한 드억 깝.
레티안트 : 100점~

(정답)

방송스탭 : 건강하십니까?
남편 : 건강하십니까.. 엘리카? 아, 코에 꽁.

(정답)

레티안트 : 90점이예요, 말이 조금 틀려요
방송스탭 : 자, 원어발음?
레티안트 : 쿠웨에 캄

(본토 발음은 틀려요~)

방송스탭 : 감사합니다
남편 : 깜 언
레티안트 : 좋다, 이제 100점

(정답)

방송스탭 : 장모님, 감사합니다.
남편 : 메 보 씬 로이

(오답)

레티안트 : 또 빵점, 감사합니다는 깜 언~
남편 : 아아, 메 버 깜 언
레티안트 : Good~

(정답)

나레이션 : 한국과 베트남을 사랑이란 띠로 묶은 두 사람. 예쁜 부부의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리포터 : 제가 지금 집 앞에 와있습니다. 지금 여기 시간으로 새벽 2시거든요

(베트남 시간으로 새벽 2시)

리포터 : 공항에서 도착해서 도착해서 지금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집 앞에서 기다린지가 한 10분정도 되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가족상봉순간이 다가오고..)

리포터 : 앞으로 한 10분정도 안엔 도착 할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집이 저 앞이예요. 지금 한 10m 정도 앞에 있는 집인데 불이 켜져있는것 같거든요.

(두번째 선물을 위해 기다리는 가족들)

나레이션 : 늦은 시간에도 마지막 선물을 기다리는 가족들.
리포터 : 안녕하세요~
나레이션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레티안트 부부.
리포터 : 반갑습니다.

(다음 주)
(호치민 공항에서 또 다시 3시간..)

나레이션 : 비행기를 타고 다섯시간. 그리고 또 다시 시골길을 달려 세 시간. 사년만에 고향집 앞에 선 레티안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고향집이 가까워질수록 먹먹해지는 마음)

나레이션 : 눈물과 감동이 함께 하는 레티안트 가족의 감동 스토리

(레티안트의 겨울여행 네번째 이야기)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