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에 거주하는 김기청(54)씨는 지난 2월 18일 새벽 자택에서 기상 후 부엌에서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심정지 상황을 겪고 쓰러졌다. 김씨는 평소 아픈 곳이 없었고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해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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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안방에 있던 아내 최병원씨가 달려와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그사이 둘째 딸은 옆에서 119에 신고를 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은 계속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기청씨는 신속한 초동조치 덕분에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자칫 뇌손상을 입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속에서 심폐소생술의 위력이 나타난 것이다. 다양히 아내 최병원씨는 대한적십자사에서 2007년부터 응급처치강사로 활동해 왔다.

□ 지난 2015년 11월 말에도 가평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는 사례가 있었다. 2016년 8월에도 포천의 한 음식점에서 심폐소생술을 통해 쓰러진 손님을 구하는 사례가 있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들은 모두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한 공통점이 있었다.

□ 심폐소생술은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심장의 순환 기능을 보조하여 주는 행동이다.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주요 장기의 손상이 진행되며 소생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 뇌손상을 피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심정지,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족과 주변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 심폐소생술 방법

1. 119에 신고하기

2. 심폐소생술 실시하기(가슴압박 30회 실시 및 인공호읍 2회 실시,분당 100~120회 가슴 압박 깊이 5cm)

3. 자동제세동기(AED) 도착 및 사용(음성지시에 따라 행동)

4. 119 도착할 때까지 시행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해 한해동안 1,483회에 걸쳐 45,075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보급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교육 보급을 위해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킨과 자동제세동기(AED) 보유수량을 각각 294대, 147대로 더 늘렸다.

보건안전교육팀 최금진 팀장은 “올해는 생명 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경기도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합니다. 2019년 55,420명에게 심폐소생술을 보급하고 600명의 강사를 발굴․교육하는 등 강의의 전문성과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 “상시 운영되는 교육 외에도 특강과 찾아가는 교육 등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보다 높이겠습니다. 10월에는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계획입니다”라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 안전강습문의 연락처: 031-230-1632~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