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CROSS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적십자 운동은 온 국민이 참여하여 함께 이룩해 온 인도주의 역사입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 군인이 죽고 상처를 입고 포로가 되는 참혹한 현장에 적십자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하여 헌혈이 필요한 곳에 적십자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산불이 나고 지진이 터지고 홍수가 밀려들고 건물이 붕괴하는 참사 현장에 적십자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지난 70여년 남북분단 상황에서 남북의 화해와 평화의 가교를 만들었던 그 현장에서 적십자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인문학자 신영복 교수는 ‘더불어 숲’에서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나무가 나무에 말했습니다. 우리 함께 숲이 되어 지키자” 우리 한 사람 사람은 그저 하나의 나무와 같지만 우리는 함께 적십자라는 숲이 되었습니다. 숲은 모두가 공존하며 화해하는 생명의 자리입니다. 적십자는 평화 이전에 생명을, 인권 이전에 역시 생명을, 이념과 적대관계 이전에 오직 생명을 존중해 왔습니다. 다시 “적십자는 생명이다”를 가슴 속에 되새기면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