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난의 상처, 1:1 맞춤 상담으로 치유합니다”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강호도 상담활동가가 이재민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적십자는 5월 말까지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하여 산불 이재민들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 “1년 전 아픔, 잊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강호도 상담활동가가 청송군의 한 마을회관을 방문해 산불 이재민의 심리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재난은 잊혀도 상처는 남기에”…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산불 1주기 이재민 집중 상담 지원
- 의성·청송 등 피해지 5곳 순회 상담 전개 … 5월 말까지 밀착 지원
□ 산불이 휩쓸고 간 지 어느덧 1년, 검게 탔던 산등성이는 다시 푸르게 변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가슴 속 흉터는 여전하다. 사회적 관심이 사그러진 지금, 적십자는 다시 마을 길에 올랐다.
□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 소속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센터장 서수희)는 3월 26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를 ‘경북 초대형 산불 재난경험자 집중 심리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 이번 상담은 2025년 경북 대형 산불 1주기를 맞아, 당시 피해가 컸던 의성군, 청송군, 안동시, 영양군, 영덕군 등 5개 지역 이재민들을 잊지 않고 다시 찾기 위해 기획됐다.
□ 재난 발생 직후의 집중적인 관심이 사라진 사후 1년은 오히려 주민들이 고립감과 트라우마를 강하게 느끼는 시기다.
□ 적십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 자격을 갖춘 상담활동가들을 각 마을로 파견하여 현재까지 총 51건의 개별 상담과 4건의 재난 심리 교육을 진행했다.
□ 현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맞잡은 강호도 상담활동가는 “초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나 사회적 관심은 줄었지만, 이재민의 상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통증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이재민들의 말씀에 구호 활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발걸음까지 함께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수희 센터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적십자의 역할은 모두가 떠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이재민 곁을 지키는 것”이라며 “적십자는 앞으로도 재난 경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각종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을 위해 전문 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상담 문의는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054-830-074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