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르신, 이제 콧등 안 시리실 거예요.” 적십자 봉사원이 경북의 한 산간 마을의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난방텐트의 상태를 점검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냉골 방안에 텐트 한 동, 생명의 온기를 빚다”...
적십자 봉사원이 전한 1,200개의 '온기 보호막'
“도내 재난취약계층 1,200가구 난방텐트 지원 … 혹한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보일러조차 마음 편히 켜지 못하는 경북 도내 재난취약계층 1,200가구에 실질적인 ‘보호막’이 생겼다.
□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회장 김재왕)는 1월 초부터 도내 22개 시·군 전역에서 실시한 ‘2025 혹한기 재난취약계층 물품 지원 사업’을 통해 난방텐트 1,200동의 전달과 설치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 이번 지원사업은 혹한기 기온 급강하에 따른 인명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난방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 가구에 적시·적기에 실질적인 난방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 특히, 이번 지원 활동은 지역 단위 봉사회와 연계하여 국내 구호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방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도어 투 도어(Door-to-Door)’를 넘어선 ‘인사이드 홈(Inside-Home)’ 방식이다.
□ 적십자 봉사원들은 단순히 문 앞에 물품을 두고 오는 것이 아니라, 빙판길을 뚫고 들어가 취약계층 어르신의 거처 내부에 직접 난방텐트를 설치해 드리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지역 봉사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앞장섰다.
□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외풍이 심해 밤마다 잠을 설치고 기름값이 겁나 밤새 이불을 대여섯 채 덮고 잤다”며, “봉사원들이 직접 찾아와 난방텐트를 설치해 주니, 올겨울은 걱정 없이 아늑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봉사원의 손을 잡았다.
□ 김재왕 회장은 “혹한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부터 빠르게 체감하는 재난”라며, “1,200동의 텐트는 이웃을 홀로 두지 않겠다는 사회적 안전망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앞으로도 적십자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기후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구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매년 혹한기와 혹서기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물품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도내 22개 시·군 봉사 네트워크를 통해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