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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경북

“외로움 대신 웃음 가득”... 경산에 울려 퍼진 윷놀이 한판

배포일 :
2026.02.13

외로움 대신 웃음 가득”... 경산에 울려 퍼진 윷놀이 한판

- 어르신 치매안심 프로그램 기적’… 봉사원과 1:1 짝꿍 되어 민속놀이 만끽



□ “윷이야!” “모다!” 12일 오전, 경산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남부봉사관에는 어르신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설 명절을 사흘 앞두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치매안심 프로그램기적현장이다.


□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회장 김재왕)는 이날 경산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16명을 청해 설맞이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의 이름인 ‘기적’은 어르신들의 억력을 지키고 십자가 곁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어르신 16명과 적십자 봉사원 16명이 일대일로 짝을 이뤄 조를 짰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어르신들도 봉사원의 손을 잡고 윷판을 벌이자 금세 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 투호 던지기 대결에서는 신중하게 화살을 던지며 집중력을 뽐내기도 했다.


운동 후 이어진 문화 공연에서는 어르신과 봉사원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그간의 명절 외로움을 씻어냈다. 따끈한 떡국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함께한 어르신들에게는 영양밥 세트와 목도리, 방한 모자 등 정성이 담긴 선물도 전달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있으면 TV만 보며 하루를 보내는데, 적십자에서 불러준 덕분에 오랜만에 몸도 움직이고 실컷 웃었다봉사원들과 짝을 이뤄 노니 마치 친자식과 노는 기분이 들어 스트레스가 싹 날아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득 적십자봉사회 경산시협의회 회장은 현장을 누비며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았다. 이 회장은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초보 회장’이지만, 어르신들을 향한 적십자의 마음만큼은 베테랑 못지않다앞으로도 지역사회 깊숙이 파고들어 소외된 이웃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김재왕 회장은 “우리 지역사회의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그 이면에 가려진 노인 빈곤, 그리고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은 이제 개인의 불행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명절 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치매 안심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각적인 정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사는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의 기억을 지키고 외로움을 보듬는 가장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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