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2021년 대한적십자사

2020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앞장섰던 서울, 인천, 상주, 영주적십자병원은 2021년에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1만 1천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현재 상황이 종료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에 거주하는 남북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남북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5년마다 실시 중으로 이번 실태조사는 해외 거주자까지 포함하여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들의 주소, 연락처, 이산경위, 가족사항 등의 정보를 최신화하고 이산가족 교류 실태와 수요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조사대상 중 5,000여 명을 표본으로 추출하여 실효성 있는 교류 방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심층조사도 병행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 간 충돌로 인한 미얀마 위기상황 부상자 응급처치 및 긴급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2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400만 원)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미얀마 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의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에 따라 각국 적십자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협력하여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과 국내·외 재난상황에서 긴급구호 및 국제원조를 펼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적십자병원 6곳(서울, 인천, 상주, 영주, 거창, 통영)과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現경인권역재활병원)을 통합한 적십자의료원을 신설했습니다.
병원·지역별로 이루어지던 단위사업을 의료원의 통합사업으로 관리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의료진의 교육훈련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인도주의 사업을 연계하여 공공의료의 영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어린이 대면업무 종사자 및 어린이 안전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한 어린이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과 일반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소아·영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처치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구성하여 운영했습니다.

10월 12일부터 4일간, 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진료 및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9월 3일, 법무부와 체결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대상자는 총 391명(성인 156명·아동 195명 영유아 40명)이었습니다. 신체 계측, 혈압·체온 측정, 청력 검사, 문진, 진찰, 결핵(PPD) 검사, 채혈·소변, X-ray 등이 진행되었으며 가족 단위의 검진으로 특별기여자들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영주귀국 사업을 실시 중인 대한적십자사는 2021년 350명을 선정하여 11월 27일부터 입국을 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어 영주귀국 대상이 사할린동포와 동반가족(사할린동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 1명과 그 배우자)으로 확대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각 지역 입주 후 필요한 집기 비품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국내 생활 적응 및 정착을 위해 지원캠프를 운영하며 동포들을 돕고 있습니다.

12월 3일, 대한적십자사는 ‘2021 레드크로스 갈라’를 개최했습니다. 2021년, 7회째를 맞이한 레드크로스 갈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안전할 권리, 건강할 권리, 꿈을 가질 권리’ 3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5억 4,700만 원은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누구나 진료센터’, 결식아동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한 ‘황금도시락’, 재능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Thank유장학금’과 지역별 맞춤형 인도주의 사업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