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재난을 당한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을 돕기 위한 다국어 통역 지원체계가 가동된다.
부산시(시장 전재수)와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진호)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재)부산시글로벌도시재단,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 재난대응 통역단’을 출범했다.
통역단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네팔어 등 16개 언어 통역이 가능한 30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피해자가 발생한 재난현장에 출동해 피해 상황 파악부터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까지 구조·구급 과정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통역단이 도착하기 전이나 야간 등 즉시 출동이 어려울 때는 다누리콜센터 등 전화·영상 통역을 우선 활용해 재난 초기 언어 지원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장 대응이 끝난 뒤에도 외국인 피해자의 구호와 심리 회복 과정까지 통역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통역단원에게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소방·구급 용어와 재난현장 대응 요령 등 안전·응급의료 교육도 실시한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외국인 주민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