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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산

“살아생전 한 번은 보겠지 했는데…” 추석 앞두고 고령 이산가족 위로 방문

배포일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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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이 고향인 동래 거주 90대 부부, “이젠 가망 없다”면서도 끝내 남은 희망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추석 맞아 고령 이산가족 위로 방문

13만여 명 신청자 중 생존자 3만 5천여 명… 이산가족 문제, 더 늦기 전에 해결 절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29일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고령 이산가족 부부를 찾아 위로와 정을 나누었다.

이날 만난 차○학(1925년생)·전○화(1927년생) 어르신 부부는 평양 구성이 고향으로, 70여 년 넘게 고향과 가족 소식을 기다려온 분들이다. 특히 전 씨는 “모든 가족이 북에 있어 살아 생전에 한 번은 보겠지 했는데 이제는 가망이 없어진 것 같다”며 쓸쓸한 마음을 전했지만, 이내 “그래도 기다리면 언젠가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라며 끝내 남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과제로 규정하고, 정부와 협력해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산가족 신청자는 총 13만 4,489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3만 5,311명에 불과하다(2025년 8월 말 기준). 지난 2000년 이후 21차례 대면상봉을 통해 4,290가족, 7차례 화상상봉으로 557가족이 상봉했지만, 2018년 금강산 상봉 이후 7년째 공식 상봉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교류 방식 다양화에 대비해 ‘이산가족 생애보’ 제작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산가족의 삶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 남기고, 언젠가 재북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35편이 제작되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박선영 사무처장은 “차 어르신 부부와 같은 고령 이산가족의 기다림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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