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대한적십자사, 4차 산업혁명 속 인도주의의 미래를 묻다

 

모든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방식의 효율화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경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 동시에 인간소외, 양극화, 고용불안의 심화라는 문제점을 동반하고 있다. 생명보호와 인간존중의 인도주의 공동체 사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고민이 필요한 때다.

 

글 인도주의 아카데미 추진단 김용상 단장

 

 

 

적십자운동과 인도주의

 

인도주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애이다. 인 간의 인간다운 품위와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드러내고, 인간의 창조력을 발휘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지켜내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근대 인도주의 운동은 산업혁명과 근대 국 가의 팽창에 따른 전쟁의 참상 속에서 시작된 적십자운동에서 발현되었다. 적십자는 인도주의 운동을 고통경감, 생명보호, 인간존중, 평화증진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 인도주의 운동은 1903년, 고종 황제가 주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대한적십자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런 노력 이 결실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1919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한 적십자회를 설립하여 뜻을 이어나갔다. 해방 이후에는 6·25전쟁 피난민 구호활동, 4·19혁명 과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등에 대한 인도주의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1987년 민주화운동과 1988년 서울올림픽, 1991년 남북한의 UN 동시 가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폭 발적으로 증가시켰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은 2011년 독일에서 처음 ‘인더스트리 4.0’으로 사용되었고, 2016년 세 계경제포럼에서 설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4차 산업혁 명이라는 개념을 ‘디지털 혁명의 기반에 물리적 공간, 디지털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사회·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사회·심리적 불안으 로 작용하기도 한다. 2016년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자, 우리는 멀리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까이 와 있음을 실감했고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서 실시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의 인 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많은 이가 일자리 감소, 빈부격차의 심화와 더불어 인간의 가치 하락, 인 간관계 및 소통의 단절, 사생활 침해, 인간관계의 비윤리성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가 발표하는 국가별 행복지수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자살 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찌 됐든 4차 산업혁명은 생산방식의 효율화와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을 뛰어넘어, 경 제·사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산업혁명 초기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대 인도주의 운동이 시작되었듯이 4차 산업혁명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도주의 영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누리게 할 것인가? 이것이 지금 우리 사 회가 마주한 당면과제이다.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인간'을 위한 혁명이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보면 먼저, 다양한 개인의 인도주의 활동을 디지털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 가치화’ 해야 한다. 즉 인도주의 활동을 사회적으로 인정 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하는 활동에 적 극 활용·도입해야 한다. 반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제한하여 항구적 평화를 증진시 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도주의 교육 및 프로그램으로 인도주의 정신이 함양된 시민양성에 우 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학교와 시민단체 등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여의 기 회를 넓혀 나가는 것이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7월 인도주의 아카데미 추진단을 설치 하여 적십자 정신을 공유하고 인도주의 운동체로서 적십자 이념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발걸음에 우리가 관심을 갖고 함께할 때 4차 산업혁명은 진정 인간을 위한 혁명으로 자 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우리의 기술은 인류를 천국으로 만들 수도 있고,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류의 천국은 결국 인도주의 정신에 바탕을 둔 기술의 발달과 인 도주의 정신이 보급·확대될 때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될 것이다. 진정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시 대의 완성은 인도주의 정신이 구현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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